(SFC) DRAGON QUEST VI (드래곤 퀘스트 6 몽환의 대지)

(SFC) DRAGON QUEST VI (드래곤 퀘스트 6 몽환의 대지)

새로운 카테고리로 제가 플레이한 게임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SUPER FAMICOM (슈퍼패미컴)으로 1995년 12월에 발매된 드래곤 퀘스트 6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8번째로 해본 드래곤 퀘스트 입니다. (4-->5-->3-->1-->7-->8-->2-->6, 순서가 뒤죽박죽이네요 ㅎ)

 

드래곤 퀘스트는 스퀘어 에닉스 (원래는 에닉스인데 스퀘어와 합병...)에서 만드는 유명한 RPG 게임 시리즈이죠.

프로듀서 호리 유지, 캐릭터 디자인 토리야마 아키라, 음악 스기야마 코이치가 참여해서 만듭니다.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고요,  토이야마 아키라의 경우 드래곤볼로 유명한 만화가죠.

패키지 디자인을 보니 드래곤볼 종료되는 시점의 그림체네요.

개인적으로 토리야마 아키라의 초창기 그림체를 선호하는지라,

인물들이 동글동글한 이미지에서 각진 이미지로 바뀐 후기 그림체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후속작인 드래곤 퀘스트 7편에서의 그림체는 그렇지 않았는데,

유독 6편만 각진 느낌이 살아있는 일러스트네요.

 

뒤늦게 플레이 해본 소감을 지금부터 적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천공시리즈 3부작 (4, 5, 6편)이고, 가장 앞쪽 이야기라고 하네요.

그러나 4,5,6편 모두 그다지 연결고리는 없죠. 천공의 성이 나온다는 공통점뿐?

 

최초 슈퍼패미컴으로 출시된 이후, 닌텐도DS, 그리고 휴대폰용으로 이식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슈퍼패미컴판을 플레이 했습니다.

 

우선 시작부터 난이도가 좀 높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죽기 쉬울 정도로 적이 강하고, 목적지까지 너무 멀어요...

놀랍게도 위/아래로 나눠진 세계가 있고, 이 두 세계를 넘나들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위/아래의 세계는 닮은 듯 다른 공간이어서 엄청 헷갈립니다.

내가 있는 곳이 위의 세계인지, 아래의 세계인지,

이 마을이 위의 세계에 있는 건지, 아래의 세계에 있는건지,

게임 끝날때까지 마을의 위치가 대충이라도 어디 있는지 머릿속에 안그려집니다.

그만큼 내용이 방대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내용도 방대하고, 중간중간에 서브 이벤트나 즐길 거리들이 많았습니다.

4편부터 나오기 시작한 작은메달 모으기,

베스트 드레서 콘테스트,

슬라임격투장,

몬스터 동료 시스템,

전직 시스템,

카지노 등등 뭐 즐길 거리들이 가득합니다.

근데 그 난이도가 만만치가 않네요.

몬스터 동료 만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확률이 너무 낮아요!!

슬라임 같은 애들은 쉽게 되는데, 다른 몬스터는 뭐 수십번을 시도해도 안됩니다.

 

직업 숙련도 올리는 것도 중요해서

직업 개념이 없는 몬스터 보다는 인간 캐릭터를 더 즐겨 사용하기 때문에,

몬스터 동료에 너무 힘 빼지 마세요~

닌텐도DS판이나 스마트폰판은 몬스터 동료 시스템이 간략하게 바뀌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직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전투 난이도가 많이 내려가는데,

마지막 던전에서는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레벨 30대에서는 끝판왕을 이길 수 있을 거라 기대도 하지 마세요.

레벨 40 이상은 되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엔딩 보고 나서도 숨겨진 던전이 더 있습니다.

가장 센 몬스터 동료도, 메달왕의 마지막 선물도 엔딩 보고 나서야 경험할 수 있습니다.

 

RPG는 스토리가 생명인데, 주인공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타니아에게 강한 여운이 남습니다 ㅠㅠ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도 아니고,

그냥 2D 도트캐릭터가 하는 대사일 뿐인데도 감정이입이 되네요~

파이날 판타지처럼 행동묘사가 세밀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죠...

 

 

<개인적 평가>

스토리 : ★★★★★

그래픽 : ★★★

음   악 : ★★★★★

캐릭터 : ★★★★

조작성 : ★★

난이도 : ★★★★    (높을수록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