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주술회전 0 (스포일러 없음)

제목 : 극장판 주술회전 0
개봉일 : 2022년 2월 17일 (목)
관람일 : 2022년 2월 19일 (토)
관람장소 : CGV 일산점 (IMAX)

쿠키영상 : 있음

기타정보 : 2D / IMAX / 4DX 관람 시 특전상품을 줍니다.

개봉 첫 주말에 관람.

역시 조조관람이어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20~30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용산 CGV IMAX관은 꽤 예매가 많이 되는 거 같은데,

일산은 한산하네요.

 

예매 순위는 언차티드에 이어 2위인데,

1위와의 관람객 수는 많이 나는 거 같습니다.

 

영화관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요,

분명 주술회전 0 상영관인데,

영화는 언차티드가 나오는 겁니다.

주변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몇 명인가가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했는지,

영화가 갑자기 멈추고 주술회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극장에서 착오가 있었나보네요.

저는 그 와중에 그낭 언차티드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네요 ㅎㅎㅎ

 

이제 극장에도 대작영화들이

연속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아 기쁩니다.

 

주술회전 0를 IMAX로 관람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괜히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IMAX 상영은 일반상영과 화면비가 다릅니다.

일반 상영에서 볼 수 없는 아래, 위쪽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술 회전 0은 IMAX 상영관인데

아래, 위쪽이 까맣게 되어 있어서 이상하다 했더니,

화면비가 일반영화와 동일했네요!!

게다가 작화가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강제로 확대해서 보는 느낌의 화질,

화면이 큰 것 외에는 IMAX에서 보는 강점이 없습니다.

게다가 특전 포스터도 IMAX 것의 디자인이 제일 별로인 것 같네요 ㅠㅠ

그냥 일반 상영관에서 저렴하게 보시길 추천합니다.

 

주술회전은 원래 일본의 주간 만화잡지 소년 점프에서 

지금도 연재 중인 만화가 원작입니다.

이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화원작의 초반부를 제작하였고,

제법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만화를 보았는데,

그림도 너무 알아보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은 후반부 이야기는,

정말 이해하기 너무나 힘드네요.

애당초 '주술'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고,

스토리가 복잡해지면서 해설 없이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표절 논란도 있고...

 

귀멸의 칼날도 만화책 보다는 애니메이션이 

훨씬 잘 만들어진 것 처럼

주술회전도 애니메이션이 되면 좀 더 나은 작품이 되길 기대하고 싶네요.

 

아 그리고 주술회전 0이라는 것은,

스토리 상으로는 TV 애니메이션보다 앞쪽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러므로 TV 애니메이션을 안 본 사람이라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겠죠.

물론 TV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은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주술회전 0은 주술회전을 만화책 연재하기 전에 단편으로 만든 이야기 입니다.

만화의 원작자는 '아쿠타미 게게'라는 사람인데요, 본명은 아닌 것 같죠?

이 분의 대표작은 주술회전 1개 입니다. 

신인이 장편을 연재하기 전에 테스트 삼아 단편을 먼저 공개하는데,

주술회전 0이 바로 주술회전을 연재하기 전에 그린

'도쿄 도립 주술 고등전문학교'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누마키 토게'라는 등장인물은,

본편 주술회전의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우지'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주술회전 0에는 '이타도리 유우지'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단편을 그린 후에 설정을 좀 바꾼 것 같네요.

나중에 나온 극장판은 이를 의식해서 그런지

조금 헤어스타일을 바꿔서 나오네요^^

 

주술회전 0의 주인공은 옷코츠 유타 라는 인물인데,

주술회전 본편에서 이타도리 유우지의 선배로 나옵니다.

옷코츠 유타는 교통사고로 죽은 소꿉친구인 리카가

원령이 되어 붙어다니는 (저주를 받은) 인물로 나옵니다.

주술회전 본편과 비슷하게 주술 고등전문학교에 들어오게 되고,

주술회전 본편에도 등장하는 악역인 게토 스구루가

옷코츠와 리카를 손에 넣기 위해 찾아와 싸우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단편을 극장판으로 만들다보니 복잡한 스토리는 아니구요,

작화도 나쁘지는 않으나, IMAX로 볼만한 영상은 아닙니다.

TV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이 너무 큰 기대 없이 본다면 적당해 보입니다.

팬심을 반영하여 5점 만점에 3점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