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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E)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소감

wanderers 2021. 7.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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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새롭게 올라온 애니메이션 섬광의 하사웨이

오 이렇게 빨리 볼 수 있게 될거라곤 기대 안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때 넷플릭스 지분이 있었나보네요.

 

에반게리온도 해줬으면 좋은데... 희망이 있을까요...

 

요즘 우주세기 쪽에 대한 애니메이션이 자주 제작되는데요~

특히 뉴건담 이후 이야기에 주력하는 듯 합니다.

시간 순으로 나열하면 유니콘-내러티브-섬광의 하사웨이-F91 인데요.

섬광의 하사웨이부터 우주세기 100년이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모빌슈트의 대형화도 여기서 끝나고,

아나하임 일렉트로닉스사의 전성기도 끝납니다.

퍼스트 건담 (18m)부터 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대형화가 되어

섬광의 하사웨이의 주역 기체인 크시건담은 26m까지 커졌습니다.

그러나 F91부터는 군비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MS가 소형화 되고

MS 개발도 사나리 라는 연방군 내부 해군 전략 연구소에서 주로 이뤄진다는 설정.

 

제목부터 좀 걸고 넘어가면,

역습의 사야, 섬광의 하사웨이,

우리말 어순으론 뭔가 반대가 된 것 같죠.

영어제목은 mobile suit gundam hathaway

섬광이란 표현은 빠져 있네요.

hathway의 발음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가 이분을 앤 하사웨이라고 부르지 않죠.

앤 해서웨이라 부르죠~

그래도 우리는 하사웨이 노아를 제타 건담시절부터 

쭈욱 그렇게 불러왔으니 이제와서 해서웨이 노아는 어색할 것 같습니다.

 

하사웨이 노아는 그 유명하신 브라이트 노아의 아들.

어찌보면 브라이트 노아는 이 장대한 건담 스토리의 산증인이죠.

퍼스트 건담에서의 갑작스런 함장대리 역할로 시작해서

Z건담 때에도 함장, 더블Z일 때는 잠깐 함장. 뉴건담에서도 함장,

유니콘에서도 함장이죠.

아마 섬광의 하사웨이에서도 나중에 등장할 겁니다. 맨 마지막에...

 

하사웨이 노아는 제타건담에서 꼬꼬마로 나오다가,

뉴건담 시대에선 소년이 되어 등장,

섬광의 하사웨이에선 청년이 되어 있습니다.

 

섬광의 하사웨이는

건담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사실 다른 작품들도 애니메이션과 다른 소설판이 존재하는데,

섬광의 하사웨이만큼은 소설판만 존재해왔고,

애니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토미노 감독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는데,

그 이유가 결말이 너무 슬퍼서...

그런데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드디어 애니화를 허락,

덕분에 최신 작화로 만들어지게 되어 눈이 즐겁습니다.

건담 센티넬도 이제 그만 버티고 애니화 해줬으면 하네요.

 

유니콘에서 내러티브로 가면서 작화감독이 바뀌어

영 취향에 맞지 않는 그림이 되었는데요,

다시 취향에 맞는 작화가 되었습니다.

작화감독에 한국인 감독, 김세준 감독의 이름도 보이네요~

 

원래 소설판과 이번 극장판은 차이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앞쪽 스토리가 역습의 샤아(극장판)이냐 벨토치카 칠드런(소설판)이냐 하는 점.

원작 소설은 소설 벨토치카 칠드런의 이야기의 뒷 이야기 이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은 같은 극장판인 역습의 샤아의 뒷 이야기 입니다.

역습의 샤아와 벨토치카 칠드런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주역 기체 : 뉴건담 (극장판) vs. 하이뉴건담 (소설판)

주역 기체 : 사자비 (극장판) vs. 나이팅게일 (소설판)

아무로의 연인 : 첸 아기 (극장판) vs. 벨토치카 (소설판)

퀘스를 죽인 사람 : 첸 아기 (극장판) vs. 하사웨이 노아 (소설판)

하사웨이 노아는 극장판에서퀘스를 죽이지는 않지만,

퀘스를 죽인 첸 아기를 죽입니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고, 사람을 죽인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원작소설을 몇 년전에 읽어봤습니다.

토미노 감독의 소설은 정말 읽기 힘든 문장입니다.

총 3권을 힘겹게 읽었습니다.

이번 극장판도 총 3부작. 소설과 진도를 맞출진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1편은 소설 1편과 비슷하게 끝난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흘러 기억이 안남...)

역습의 샤아 이후, 마프티라는 조직이 지구연방군에 대항하는 이야기.

연방군은 특권계층만 지구에 살 수 있게 하고,

여전히 일반인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마프티는 샤아가 과거에 주장한 것을 계승,

모든 인류가 우주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프티의 수장 마프티 나비유 에린.

실은 하사웨이 노아입니다.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인물은 3명.

하사웨이,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마프티의 수장.

케네스 대령. 지구연방군 마프티 토벌부대 사령관으로 부임,

기기 안달루시아.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의 소녀.

특히 기기는 소설판의 일러스트 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나옵니다.

이 세사람은 우주에서 지구로 가는 셔틀편에 서로 모른 채 동승해 있다가

마프티라고 주장하는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되면서 서로를 처음 알게 됩니다.

하사웨이가 기지를 발휘해 괴한들을 제압.

셔틀은 예정과 다르게 군 기지에 내리게 되고,

이것저것 조사를 받게 됩니다.

하사웨이로선 난처하기 짝이 없는 상황인데,

기기 안달루시아는 하사웨이를 보고 마프티라는 것을 간파합니다.

하사웨이는 잡아뗐으나 영 마음이 찝찝한 상황,

혹시나 케네스 대령에게 알리지 않을까 불안한 상황에서,

진짜 마프티의 공습이 이뤄지고,

하사웨이는 이 틈에 군 기지에서 빠져나가려 했는데

기기 때문에 가지 못합니다.

 

더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이정도까지만 이야기 하구요,

총 3부작으로 제작될 섬광의 하사웨이는

결국 하사웨이, 기기, 케네스, 이 세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기기는 하사웨이 곁에 있다가 케네스 곁에 있다가 여러번 태세전환을 하게 되지요.

기기는 행운의 여신이라 불리우는 만큼, 기기가 머무르는 동안은 정말 일이 잘 풀려갑니다.

그럼 마지막에 기기와 함께 있는 쪽이 이기게 되겠지요?

 

하사웨이는 크시 건담, 라이벌 기체는 레인 에임의 페넬로페.

크시와 페넬로페는 사실 같은 클라스의 기체입니다.

아나하임의 양다리 걸치기가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프티의 양산기 멧사는 정통 지온계 모빌슈트로,

콕핏트를 보면 뉴건담 시대의 지온군 것과 닮아 있습니다.

연방군은 구스타프 칼 (유니콘과 내러티브에서 잠시 등장), 

그리고 앞으로도 쭈욱 사용될 제간이 나옵니다.

 

인물 작화도 맘에 들었는데,

모빌슈트 전투장면 작화 역시 매우 좋습니다.

페넬로페 기동 시에 나오는 효과음은,

마치 철혈의 오펀스의 주인공 기체 발바토스 루프스에게서도 나왔던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꼈을려나요.

 

건담 팬이라면, 특히 우주세기 팬이라면,

꼭 봐야할 것 같은 작품입니다.

앞으로 2편, 3편도 계속  넷플릭스에 나와주길 바라면서~

팬심을 넣어 5점 만점에 5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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